제목평균 하루 순공부시간 8시간을 채우려 노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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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2019합격,공채,소방(공채),~6개월,#최종합격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에 2019 충남 소방 공채 상반기 시험에 합격한 권00입니다. 일단 제가 이번에 합격한 공부 방법은 정석적인 공부방법이 아닌 단기간에 낮은 점수로 합격하기 위한 방법임을 생각하고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2019년 01월 07일부터 시험공부를 시작하여 3개월 동안 공부 후 2019년 04월 06일에 시험에 응시하였습니다. 처음에 시작하기 전에는 이번에는 그냥 경험삼아 보고 내년을 노리자는 생각으로 시작하려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오래전부터 준비했던 친구에게 상담을 해보니 이번년도 상반기에 충남이 많이 뽑을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들어 단기간에 이번 시험 필기에 합격을 목표로 공부 방법을 생각했습니다.

 먼저 저는 지금 수능을 본지 5년이 지난 25살입니다. 수능을 본 이후로 시험과목의 공부를 한 번도 한 적이 없고 고등학교 시절 모의고사를 볼 때는 국어는 2-3등급, 영어는 3-4등급을 받아왔습니다.

 저는 3개월 동안 시험을 준비하면서 평균 하루 순공부시간 8시간을 채우려 노력했습니다. 또한 일주일 중 주말 하루는 여자친구와 놀거나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면서 쉬었습니다.

 저의 이번 상반기 시험 전략은 단기간 공부이기 때문에 암기과목인 한국사와 선택과목인 소방학개론과 소방학법규를 집중적으로 공부했습니다. 특히 공통과목인 한국사는 최근 쉽게 출제되는 경향을 보아 한국사에서 고득점을 맞아야 승산이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국어(75) : 처음에 국어 기출문제를 풀어보았을 때 비문학과 문학은 몇 문제 빼고는 풀만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공부를 한지 오래지나 문법 부분이 매우 어렵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비문학과 문학은 하루에 5문제 정도씩만 풀어 감을 익혔습니다. 그리고 문법은 이태종 선생님의 기본 이론강의를 2회독 목표로 들었습니다. 또한 소방단기 프리패스는 여러 선생님들의 강의를 들을 수 있다는 장점을 활용하여 권규호 선생님의 외래어특강, 이선재 선생님의 띄어쓰기 특강 등 이태종 선생님의 기본강의 말고도 여러 선생님들의 특강을 들으며 부족한 부분을 채워 나갔습니다. 만약 저에게 시간이 더 있었다면 이태종 선생님의 비문학과 문학 강의도 들으면서 공부를 해나갔을 것 같습니다.

 

영어(55) : 영어는 정말 공부를 하지 않다가 단기간에 하려니 가장 힘든 과목이었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영어가 가장 단기간에 점수를 올리기 어려운 과목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처음 2018 하반기 기출문제를 풀었을 때 그동안 영어 공부를 하지 않은 것 치고는 독해는 생각보다 쉽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문법은 하나도 생각나지 않았고 단어 문제도 막막했습니다. 독해는 단어를 외우다 보면 자연스럽게 늘 것 이라고 생각해 저는 단어와 문법에 초점을 두고 공부를 했습니다. 하지만 단기간에 공부를 하다 보니 단어를 외워도 조급함이 앞서 3개월 동안 외워봤자 내가 단어 문제를 맞힐 수 있을지 회의감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이수환 선생님의 단어장을 꾸준히 보았던 것이 독해 문제를 풀 때 도움이 되었습니다. 문법도 이수환 선생님의 기초 강의를 들었는데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주셔서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핑계지만 제가 영어를 짧은 시간에 점수 올리기 비효율적이라 생각해 소홀히 해서 점수를 많이 얻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만약 1년을 잡고 공부하신다면 영어는 합격에 가장 큰 역할을 하는 과목이라서 잡고 가야할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사(90) :  제가 3개월 동안 준비하면서 가장 심혈을 기울이고 이번 상반기 시험의 승부처라고 생각했던 과목입니다. 한국사는 예전에 능력검정시험 3급을 따기는 했었지만 간당간당한 점수로 취득했습니다. 한국사는 좋아하던 과목이 아니라 공부를 시작하기 전부터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기본 강의로 고종훈 선생님의 기본 강의를 들었습니다. 고종훈 선생님은 한국사를 학습하면서 기본 내용과 배경지식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주셔서 흐름을 잡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기본서 1회독으로는 많이 부족하다고 느꼈고 2회독을 할 때는 전한길 선생님의 필기노트 강의를 듣기로 결심했습니다. 전한길 선생님의 필기노트는 워낙 유명해서 기대를 하고 들었는데 기본강의를 듣고 공부를 하기에는 이 필기노트만 한 것이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2회독을 마치고 많이 부족하지만 기출 문제집을 사서 풀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기출문제집을 풀면서 총 3번을 풀었는데 답을 다른 곳에 체크해서 푸는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처음 기출문제집을 풀면서도 기출문제집 진도에 맞춰 필기노트도 같이 보았습니다. 그리고 기출은 한번 푸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틀린 문제는 물론이고 맞춘 문제 또한 사료와 지문을 분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작년 하반기와 이번 상반기 문제를 봤을 때 한국사 문제가 깊은 내용이 나오지 않기 때문에 너무 지엽적인 것들은 과감하게 버리고 기초적인 것들을 튼튼히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소방학개론(65),소방학법규(65) : 소방학개론과 소방학법규는 김동준 선생님의 기본강의를 듣었습니다. 김동준 선생님의 기본 강의는 생소한 소방학개론과 법규를 알기 쉽게 설명해주셔 이해하는 데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개론과 법규는 60-70점까지는 그렇게 어렵지 않은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기본강의를 듣고 기출문제집을 풀었습니다. 기출문제를 풀면서 이해가 안가거나 다시 듣고 싶은 부분은 기출 강의도 있기 때문에 그때그때 찾아서 부족한 부분을 들으며 채워갔습니다. 만약 60-70점을 목표로 한다면 기출을 많이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고득점을 원한다면 기출을 많이 보는 것은 물론이고 기본서의 내용을 꼼꼼히 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체력(42) : 체력은 살이 많이 쪄서 걱정이었지만 그래도 운동을 좋아하고 많이 하는 편이라서 필기가 끝난 후부터 체력학원에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처음 갔을 때 25점 정도가 나왔습니다. 일단 몸무게가 많이 나가서 제자리멀리뛰기와 왕복오래달리기는 점수를 많이 받지 못할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나머지 종목들을 안정적으로 만점 가까이 받을 수 있도록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악력, 배근력, 윗몸일으키기는 만점을 받고 좌전굴은 9점, 제자리멀리뛰기는 3점, 왕오달은 0점을 받았습니다. 일단 평소에 운동을 많이 하시는 분들은 필기 이후에 준비를 시작해도 괜찮을 것 같다고 생각하지만 운동을 많이 안하시는 분들은 미리 학원을 등록하고, 아니면 헬스라도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저처럼 체중이 많이 나가시는 분들은 악력, 배근력을 유지하면서 체중 조절을 해서 제자리 멀리뛰기와 왕오달도 고득점을 받을 수 있도록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운동을 잘하셔서 학원을 안가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저는 그래도 최소 2주는 다니면서 기계를 만져보고 적응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면접 : 저는 사실 면접이 영향력이 그렇게 크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저는 면접으로 많은 사람들을 제치고 최종합격을 하게 된 것 같습니다. 최종 합격 확인을 하고 제가 성적조회를 했을 때 소방학개론에서 2문제를 더 틀려 환산 점수가 더 낮아졌습니다. 그래서 계산해보니 정확한 것은 모르지만 소방 카페에서 떨어졌다는 사람이 저보다 필기 체력 환산점수가 1.5점이 높았습니다. 1.5점이면 정말 큰 점수이기에 면접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지방에 있어서 면접 스터디를 늦게 구했습니다. 그 전에 자기소개, 지원동기, 장단점, 봉사활동 경험 등 많이 받을 만한 질문만 혼자 어떻게 대답할지 써 보고 소리내어 연습했습니다. 그리고 소방단기 차근욱 선생님 면접 특강을 보면서 면접의 기본과 자세에 대해 배웠고 면접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스터디원들과 한번의 모의 면접만 하고 면접장에 가게 되었습니다. 면접 당일 거의 마지막 조에 배정되어 오랜 시간을 기다리다 집단 면접과 개별 면접에 임하였습니다. 집단면접 때 긴장을 많이 해서 대답을 할 때마다 조금씩 막히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집단면접을 잘 못 봤다고 생각해 개별 면접을 들어가기 전에 정신을 다잡고 들어갔습니다. 다행히 개별면접에서는 막힘없이 대답을 했습니다. 하지만 개별 면접에서도 지식형 질문들을 물어 보셨을 때 모른다고 대답한 것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제가 개별 면접에서 좋은 점수를 얻은 것으로 생각되는데 지식형 질문들을 모른다고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오히려 잘 모르는데 어설프게 대답을 하면 면접관님들께서 더 안좋게 보실 것 같습니다. 면접은 그 사람의 지식을 보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예의와 됨됨이를 보는 것이라고 느꼈습니다. 면접은 자신감을 가지고 예의를 지키며 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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