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묵묵히 하시면 합격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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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2019합격,공채,소방(공채),7~12개월,#노베이스,#최종합격

노베이스의 인간승리

 

저는 어린시절 공부보다는 친구들과 어울리는게 참 좋았습니다. 그래서 학업과는 자연스럽게 거리가 멀어졌고 소위 실업계라고 하는 고등학교를 진학했을 정도로 공부와는 인연이 없었습니다. 서두를 이렇게 작성한 것은 혹시나 저와 같은 상황에서 도전을 망설이시거나 지금 하고 있는 공부가 확신이 서지 않으시는 분들이 조금이나마 기운 얻기를 바라며 본 내용 이어가겠습니다. 저는 어렸을 적부터 소방관이 꿈이었지만 제 기준에서 공부를 잘해야한다는 것에 두려움을 느끼고 도전하지 못하던 상태였습니다. 그렇게 사회생활을 하며 나이가 먹어가고 30살이 다 되어 평생 후회하느니 지금 후회없이 도전해보자 라는 생각으로 시작했습니다. 총 수험기간은 2018.4~2019.3 까지 1년정도를 투자했으나 7월 이전까지는 지방 모 학원에서 종합반을 신청하여 눈뜨고 귀 열고 수업만 들어갔으나 제 수준에는 진도가 맞지 않아 사실 전혀 도움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소단기 프리패스를 알게 되었고 7월 부터는 본격적으로 소단기 프리패스를 활용하여 기본단계들을 시작하였습니다. 자격증은 승강기기능사를 보유해서 1점 획득한 상태였습니다.

 

정확한 공부플랜을 짜기 전에는 합격수기를 많이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자신이 생각한 것 외로 다양한 공부방법이 존재하고 내 생각보다 사람들이 더 치열하게 공부하고 있었구나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공무원학원이 밀집한 곳의 서점을 자주 찾아가십시오. 어떤 책이 메인으로 비치되어있는지 확인하시고 같은 과목이라도 이 책 저책 두 눈으로 직접 확인해보시길 권장합니다.

대체로 저는 월~일 까지 매일매일 공부하였고 원래 일요일에는 휴식을 갖는 날이었으므로 이번 주 일요일에 공부를 하면 다음 주 조금 힘든 날 일찍 집에 가거나 저녁에 약속을 갖는 등 공부의 양이 줄어들지 않게 노력했습니다.

소방이라는 직렬이 필기시험은 타 직렬에 비해 쉽다고 하나 강도 높은 체력측정을 6과목이나 하기에 기초체력이 아주 좋은 사람이 아니면 운동을 병행해야 하고 기계를 이용한 측정의 경우 잡는 방법이나 기술도 중요하기 때문에 꼭 체력학원을 다니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제 경우 2월부터 체력학원을 다녔습니다. 체력 점수 3점이 필기 평균1점과 같기에 고득점을 노리시는 분들은 더 일찍 학원을 다니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하루 일과는 오전에 9시 정도에 아파트 헬스장에서 운동을 하고 11시에 독서실을 가서 영단어 및 독해문제를 풀었습니다. 점심을 먹고 오후 3시 부터는 국어를 5시~ 5시 반 까지 풀고 그 이후는 한국사를 10시 까지 공부하고 집에가서 밥 먹으면서 영단어, 독해문제를 더 풀었습니다. 선택과목은 소방학개론과 소방관개법규를 선택하였고 19년 2월부터 시작하였습니다. 시험이 가까워진 19년 1월 부터는 집에가서 공부하는 과목을 선택과목 및 한국사 같은 암기과목으로 변경했습니다.

 

 

1.국어 이선재+이태종

우선 공부에 취미가 없던 저는 수업이 재미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추천해주시는 이선재 선생님의 수업을 수강하였고 차도녀 같은 이미지와는 달리 너무 친절하시고 재미있게 수업을 진행해주셨습니다. 다만 소방의 경우 타 공무원시험에 비해 지엽적인 부분이 상대적으로 덜 나오므로 방대한 선재쌤의 수업을 들으면서 가지치기 할 부분은 치면서 들으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워낙 강의의 양이 방대하므로 단순하게 수업만 듣는 것은 저를 지치게 만들었고 복습의 개념으로 태종쌤의 진도별 모의고사를 같이 수강하였고 문제가 어려운 감은 있었으나 해설강의를 들으면 옛 기억이 떠올라 좋았습니다.

많은 분들이 커리를 따라 시험에 대비하셨지만 저의 경우 선재쌤 기본서+기출실록 태종쌤 진도별 모의고사 이 세 가지만 무한회독하였습니다. 기출문제의 경우 1회독에는 홀수문제 2회독에는 짝수문제를 푸는 등 빠른 회독과 비슷한 유형의 복습을 반복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국어공부를 처음 시작하시는 분들께는 문학 비문학 문제를 많이 풀어보시고 본인이 국어에 대한 감이 있으시면 문법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시길 바랍니다.

 

  1. 영어 김수환

소방영어의 빛 수환쌤!

정말 너무너무 싫었던 영어이지만 필수과목이니 공부해야했고 저의 그런 기피증을 없애주신 최고의 선생님입니다. 수업을 재미있게 진행해주시는 것 외에도 정말 영포자들도 이해하기 쉽게 눈높이를 맞춰서 수업을 진행해주십니다. 실제로 영포생이었던 제가 60점으로 과락을 면하기도 했고 시간 조절을 너무 잘못해서 그렇지 충분히 80점은 맞을 수 있었는데 개인적으로 너무 아쉬웠습니다. 게다가 ‘김수환 복습 테스트’ 줄여서 김복테를 활용한 복습자료를 제공해주시고 8분컷 등의 여러 양질의 자료를 제공해 주시는 등 수험생과 같이 호흡을 맞추는 열정을 보여주십니다. 저는 문법1.0+독해1.0+구문독해+김소영+김복테+8분컷+자이스토리 독해 이렇게 준비했습니다. 저는 학습속도가 매우 느렸기에 집중할 수 있게 영어 공부를 낮과 밤으로 두 타임으로 잡았고 낮에는 단어+강의 저녁에는 김복테+8분컷 위주로 공부하였습니다.

 

  1. 한국사 전한길

예능형 수업이라는 말이 생각났습니다. 모든 유명 강사님들의 수업의 특징은 재미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다만 그중에서도 독보적인 분은 한국사 전한길 선생님이라고 생각합니다. 방대한 양의 암기과목이기 때문에 자칫 지루할 수 있는 수업을 최대한 재미있게 진행하시려고 노력해주시고 두문글자를 통해 어려운 암기내용은 쉽게 만들어주시니 당연히 수업이 재밌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저는 올인원+필기노트+빵꾸노트+3.0기출로 시험대비 하였습니다. 2018년 12월 까지는 올인원과 필기노트에 집중했고 2019년 1월부터 빵꾸노트와 3.0 기출문제에 집중했습니다. 국어와 마찬가지로 소방시험은 크게 지엽적으로 나오지 않는다 생각하여 문화파트의 비중을 줄이고 근현대사 파트 위주로 더욱 집중했습니다. 3.0 기출문제집을 통해 다양한 사료를 보충하였고 1회독때는 모든 문제를 풀고 2회독부터 경찰직 문제를 제외한 7급 9급 문제만 풀었습니다. 19년 1월부터는 어려운 조선후기 및 근현대사 내용을 독서실 오가는 차에서 라디오처럼 매일 들었습니다.

 

  1. 소방학개론, 소방관개법규 김동준

소방학과 법규라는게 쉽게 접해볼 공부내용은 아니었고 용어 자체가 어려운 말들이 많아 자칫 쉽게 피로해질 수 있는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단, 동준쌤 수업은 호흡이 길지 않아서 중간중간 머리를 식히기 좋았습니다. 새로 개정된 책 또한 가독성이 좋아 회독을 늘려야 하는 과목이니 만큼 공부하기 편했습니다. 저는 기본 수업과 600제, 500제 기출문제를 통해 복습했으며 시험에 1달 남은 시점에서는 기출문제에 있는 이론과 문제만 무한 반복 하였습니다. 기존에 한국사를 공부하는 시간에서 3시간 정도를 빼서 개론을 공부하고 집에와서 영어를 공부하는 시간에서 2시간정도를 빼서 법규를 공부하였습니다. 용어가 생소해 접근이 어려울 뿐이지 수험생의 입장에서는 시간을 벌기도 좋고 공부하기도 좋은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조건 회독을 늘리는 것이 답인 과목입니다.

 

사실 합격수기라고 하기에도 민망한 점수입니다.

국어:75

국사:95

영어:60

소방학개론:85

소방관계법규:65

물론 이번 시험에서 마킹실수를 많이해서 기대점수보다는 많이 낮은 점수였으나 이 점수 또한 부족했던 제가 포기하지 않았다는 노력의 반증이기에 아쉬우면서도 너무 자랑스러운 점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시험은 상대평가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경쟁률과 남들의 시선에 신경쓰지말고 자신의 학업에 정진하면 합격하기 싫어도 합격할 것입니다.

묵묵히 하십시오. 누가 유혹하던 흔들리지 마십시오. 지금의 이 1년 2년은 수험생 여러분의 평생을 좌우하게 될 소중한 기간입니다. 또한 이 1년 2년의 초석은 한달, 일주일, 하루, 지금 이 순간입니다. 시간을 헛되이 하지 마십시오. 본인에게 관대하지 마십시오. 처음의 그 마음 잊지 마십시오.

늘 합격했을 본인의 모습을 그리세요. 당장 자리에 앉아 책을 피세요.

도전에 대해 고민된다면 도전하세요.

열심히, 성실하게 노력하신 분들! 꼭 합격하셔서 사회에 좋은 영향 펼쳐주시길 바랍니다.

재주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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